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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축구계 ‘정상 정복’을 꿈꾸는 상주 U18 용운고 쌍둥이 ‘정상, 정복’

대한연합방송    입력 : 2020.11.03 09:53   

- 할아버지께서 정상을 정복하라는 뜻으로 지어주신 이름 -
- 정상, 정복 “2학년 때는 더 발전한 모습 보이겠다.” -

 

정상정복 1.jpg

- (왼쪽)정상, (오른쪽)정복 - 

 

미래 축구계 정상 정복을 꿈꾸는 축구선수 두 명이 있다. 바로 상주 U18 용운고등학교(이하 용운고) 1학년에 재학 중인 쌍둥이 형제 정상과 정복이다.

 

경남 사천 출신인 정상과 정복은 한양중 졸업 후 용운고 김호영 감독의 부름을 받고 올해 용운고에 진학했다. 처음 축구를 시작하게 된 건 형인 정상이었다. 정상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달리기가 빨라 축구부에 스카우트됐고, 형의 테스트를 구경하러 따라간 동생 정복도 우연히 형과 같이 축구를 시작하게 됐다.

 

정상과 정복은 둘 다 장점인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각각 13경기(정상), 11경기(정복)에 출장해 꾸준히 자신의 기량을 펼쳤으며 용운고가 ‘2020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 창단 최초 3위를 이루는데 일조했다.

 

지난 10월 31일에 열린 ‘2020 K리그 주니어 U18 B조’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동시 선발 출장하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후 정상은 “복이와 함께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경기이고, 리그 마지막 경기라 꼭 이기고 싶어 열심히 준비했는데 무승부로 끝내 많이 아쉽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복은 “1학년이지만 이번 시즌 형들과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오늘 마지막 경기를 뛰고 나니 더 열심히 뛰지 못한 것 같아 개인적인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전했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둘은 입을 모아 “챔피언십 16강에서 승부차기로 오산고를 이기고 8강에 진출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정상과 정복은 “2학년이 되어서도 3학년 형들을 잘 도와 내년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프로선수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발전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 상주 U18 용운고 1학년 No.27 정상, No.37 정복 인터뷰 전문 ]

 

Q1. 2020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났다. 소감이 어떤가 ?

정상 - 마지막 경기 꼭 이기고 싶어 열심히 준비했는데 비겨서 많이 아쉽다.

정복 - 1학년이지만 이번 시즌 형들과 같이 많은 게임을 뛰었다. 마지막 경기 끝내고 나니 더 열심히 뛰지 못한 것 같아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Q2. 올해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경기나 순간이 있다면 ?

정상&정복 - 챔피언십 16강에서 승부차기로 오산고를 이기고 8강에 진출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Q3. 이름이 인상적인데 특별한 의미가 있나 ?

정상&정복 - 원래 부모님께서는 정지우, 정지오로 지어주셨다. 그런데 할아버지께서 ‘정상을 정복하라’는 뜻으로 지어주셨다. 좋은 의미이고 인상적이라 할아버지께서 작명해 주신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Q4. 같이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

정상 - 어렸을 때부터 달리기가 빨라 초등학생 때 축구부 코치님이 스카우트를 했다.

정복 - 초등학교 3학년 때 형이 스카우트 받아 테스트를 보러 갔는데 구경하러 따라갔다가 우연히 같이 하게 됐다.

 

Q5. 쌍둥이라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나 ?

정상&정복 - 초등학교 1학년 때 어린 나이에 호기심이 생겨 수업 때 서로 반을 바꿔서 들어간 적이 있다. 그런데 담임선생님들께서도 우리 둘이 바뀐 걸 알아보지 못하셨다^^

 

 

Q6. 함께 축구를 해서 좋은 점이 있다면 ?

정상 - 혼자 하는 것보다 둘이 함께해 서로에게 동기부여가 된다. 운동할 때든 일상생활을 할 때든 항상 같이 있어 외롭지가 않다.

정복 - 서로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되는 게 제일 큰 장점인 것 같다. 형, 동생이자 친구이다 보니 심심하지 않고 고민거리가 있을 때 함께 고민할 수 있어 좋다.

 

Q7. 앞으로의 목표와 감사한 분들에게 한마디

정상 - 2학년이 되어서도 3학년 형들을 잘 도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우리를 위해 항상 헌신해 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정복 - 1학년 때는 비록 하위권으로 리그를 끝냈지만 2학년 때는 꼭 상위권에 올라가고,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 보이며 프로선수가 되어 성공해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부모님께 보답하고 싶다.

 

Q8.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한마디 !

정상 - 복아, 내년에는 싸우지 말고 둘 다 지금보다 더 성장해서 잘 하자 ^^ !

정복 - 상아, 서로 못 할 때는 격려해 주고, 잘 할때는 칭찬해 주면서 앞으로도 같이 열심히 뛰자 ^^ !

 


대한연합방송 hk90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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