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2024-12-23 08:19:28

[상주] 연뿌리 추출물...치주염 개선 효능 최초로 확인

여인철 기자    입력 : 2022.10.14 12:25   

-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뿌리 추출물의 치주염 개선 효능 연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 사진.jpg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최근 담수생물 기반 기능성 평가 및 산업화 소재 발굴 연구를 통해 연뿌리(연근) 추출물이 치주 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은 우리나라 전역의 습지나 연못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 담수식물이다. 연의 땅속줄기는 흙 속으로 길게 뻗어 자라며 가을철에 끝부분이 굵어지는데 이 부분을 연근이라고 하며 국내에서는 식자재로 널리 쓰인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열매 사진.jpg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연뿌리 추출물이 염증 완화에 효능이 있을 것으로 보고 특히 치주 질환 개선 가능성에 중점을 두었다.

 

연구진은 치주 질환을 일으키는 인체 치주염 유발세균*의 지질다당체(LPS-PG)를 이용하여 치은섬유아세포(HGF-1)에 염증을 유발한 뒤에 연뿌리 추출물을 처리하여 염증유발물질들의 조절능력과 그에 따른 작용기전을 확인했다.

 

참고로 인체 치주염 유발세균은 구강 내(특히 치태)에 존재하는 세균으로 핵심 병독력 인자 인 지질다당체(LPS-PG)를 분비하여 염증반응을 일으키며, 성인 치주 질환의 주요 원인균으로는 포필로모나스 진지발리스(Porphyromonas gingivalis)로 알려져 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뿌리(연근) 사진.jpg

연뿌리 추출물은 염증이 유발된 치은섬유아세포(HGF-1)에서 대조군 대비 염증 유발물질*인 산화질소(NO), 프로스타글란딘(PGE2),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종양괴사인자(TNF-α), 인터루킨-6(IL-6) 및 인터루킨-1β(IL-1β)의 발현을 최대 60%까지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앞서 확인한 항염증 효과는 연뿌리 추출물이 세포 내 염증유발 전사인자(NF-κB)의 활성을 억제하여 치주염을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특허를 출원(연뿌리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치주 질환의 예방 및 개선용 조성물(출원번호: 10-2022-0112963, 9))하고, 관련 연구 논문을 국내 식물 분야 전문학술지인 한국자원식물학회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류시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산업화지원센터장은 우리에게 익숙한 식재료인 연뿌리가 치주 질환 치료용 천연 의약품 및 예방용 구강청결제 등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여인철 기자 hk90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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