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2025-01-05 07:17:02

[상주] 상주읍성 북문터 발굴, 복원사업에 청신호

역사적 정체성 회복 위한 기초자료 확보

대한연합방송    입력 : 2025.01.02 09:13   

상주시와 (재)금오문화유산연구원은 지난 12월 30일 서성동 81-2번지 일원에서 진행된 상주읍성 북문 복원사업 대상부지 발굴조사에 대해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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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읍성 북문터 및 체성부 세부[상주시 제공]

 

이번 조사는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진행됐다.


발굴조사에서는 상주읍성 체성부, 해자(垓子), 북문터 및 문루 등 다양한 성곽 시설이 확인됐다. 특히, 북문터의 기저부 시설이 처음으로 드러나며, 약 300㎝ 너비의 문구부와 이를 구획하는 방형의 석재 구조, 2단으로 쌓아 올린 할석 등이 발견됐다. 

 

이러한 발굴 성과는 그동안 문헌과 고지도에 의존해 추정했던 북문터의 위치를 확정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었다.


발굴조사 자문위원들은 “이번 조사를 통해 상주읍성 북문지의 위치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며, “이 자료는 상주시가 추진하는 북문 복원사업의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상주시는 북문지 주변 건물 철거를 진행 중이며, 2026년 완료를 목표로 기본 및 실시설계,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본격적인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북문 복원은 단순히 문화재 복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 역사와 정체성을 되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읍성 북문 복원사업은 우리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되찾고, 후손들에게 지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는 의미 깊은 사업”이라며, “발굴조사를 통해 복원과 정비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한 만큼, 상주를 저력 있는 역사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굴은 상주읍성 복원사업의 중요한 출발점으로, 지역사회와 후손들에게 상주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한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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