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남부초등학교(교장 김주영)에서는 지난 22일 해오름(1학년) 학생 8명이 담임교사와 함께 동네 어르신들이 계신 경로당을 방문했다.

 

이들은 경로당을 방문하기 전 기금 마련을 위해, 교내에서 해오름 친구들과 다른 학년, 학부모들의 동참으로 알뜰시장을 개장하여, 물건들과 음식코너에서의 떡볶이, 어묵 등을 팔아 수입금 20여만원 가량의 기금을 조성했다.

 

해오름 친구들은 이날 학교에서 모은 돈으로 어르신들게 드릴 효자손, 비누 등의 선물을 준비하고, 요리조리실(실과실)에서 담임교사와 함께 직접 와플을 구워 할머니들께 나눠 드리며 재롱도 부리면서, 참 좋은 말(여학생 노래), 아모르파티(남학생 노래) 연극도 함께 관람했다.

또 장기자랑으로는 바다의 왕자, 곰 세마리 노래에 맞춰 춤을 선사해 보였는데, 약간 부끄럼을 타서인지 열심히 학교에서 연습한 만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모습에도 어르신들은 그 모습마저 사랑스러워 보여 어깨를 들썩이며 손뼉 치며 장단을 맞춰 주는 등 손자손녀들의 재롱잔치에 힘을 북돋아주며 흥겹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남부초등학교에서는 평소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져 주시는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 재롱도 피우고, 선물도 드리면서 손자, 손녀 역할을 하는 기회를 해마다 만들고 있는 가운데, 매년 운동회 때도 함께 참여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물오름(4학년) 학생들이 김장김치를 담아 나눠 드리기도 했다.

 

이날 해오름 학생들의 지도교사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기까지 학생들은 나름의 계획을 알차게 구성했고, 서로 고마움을 나누는 등 보람과 서로 소통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한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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